

민서현
자캐 플필/커뮤 2022. 3. 2.
커뮤: 유성우 아래 우리는
외관

소구 작가님 커미션 / http://artmug.kr/index.php?channel=qna_view&uid=144329
곱슬기가 있는 기다란 머리카락은 하나로 묶여 가슴께까지 내려온다. 눈동자는 맑고 옅은 하늘빛.
위로 올라간 눈매에 서현 본인이 잘 웃는 상은 아니기 때문에 한눈에 봤을 때 다가가기 쉬운 인상은 아니다. 선도부답게 평소에도 교복을 줄이거나 악세사리를 하는 일이 일체 없다. 신발은 언제나와 같은 학생용 단화. 갑작스레 대피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겉옷보다도 항상 지니고 다니는 바이올린을 가장 먼저 챙겼다.
이름
민서현
성별
여성
나이
20세
국적
한국
키/ 몸무게
168cm / 마름
성격
어른스러운, 신중한, 이성적인, 자신에게 엄격한, 약간의 고지식함
‘어떤 일이든 책 잡힐 만한 일을 만들면 안 돼. 이제 가족이라고는 우리 둘 뿐이니까.’
언제나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자랐다. 혹시라도 책을 잡힐 만한 일이 생기면 아버지가 없이 자라서 그렇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그래서 자연스레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지게 되었다. ‘뭘 하든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해봐야겠어. 혹시 실수하면 안 되니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그래야 돼.’ 그런 생각을 은연중에 해왔기 때문에 언제나 자기 스스로 자신의 행동 하나 하나를 검열해왔다.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한정된 얘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이에게는 자신에게 하는 것처럼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는 않는다.
기타
-생일: 6월 25일
-1학년부터 쭉 선도부 활동을 해왔다. 선도부는 복장 검사보다는 지각을 하거나 교칙을 어긴 학생을 단속하는 등의 활동이 주를 이룬다. 한눈에 봤을 때 쉬운 인상은 아니기 때문에 선도부인 서현을 어려워하는 후배들도 있지만 그런 인상과 반대되게 가벼운 교칙 위반 정도는 상황에 따라 제 선에서 융통성 있게 눈을 감아주기도 한다.
-초등학교 2학년 여름 무렵 취미로 시작한 바이올린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는 바이올린을 켤 때마다 부모님과 주변인들이 해주는 칭찬이 좋아서라는 간단한 이유였다. 지금은 바이올린을 켜는 것 자체를 좋아하고 있고 진로도 아예 이쪽으로 정했다.
- 가족은 작은 병원에 간호사로서 근무하시는 어머니뿐이다.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아버지를 포함한 3인 가정이었지만 이런 구석진 마을에 처박혀있는 것도, 두 사람의 얼굴을 보는 것도 이젠 지긋지긋하다는 아버지의 이혼 선언 뒤로 가족은 어머니와 서현 두 사람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유동인구가 적은 마을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이혼은 마을에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일이다. 홀로 도시로 올라가버린 아버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두 사람에게 연락을 한 적이 없다.
-도시에 있는 대학 기악과에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돼서 세상을 돌아다니는 것이 꿈. ‘꼭 성공해서 그 사람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거야. 엄마를 보란듯이 호강시켜서 우리를 그렇게 버리고 간 그 사람에게, 보라고. 당신이 없어도 우리는 잘 살고 있다고, 그렇게 말해줄거야.’
-좋아하는 건 바이올린, 클래식 음악, 그리고 고양이. 싫어하는 건 아버지, 그리고 지나치게 단 음식.
-체육관으로 대피하면서 챙겨온 것은 바이올린과 살짝 오래된 기종의 스마트폰, 그리고 음표모양 열쇠고리
-어릴 적에는 지금보다 더 밝고 활발했다.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점은 지금과 다름 없지만 어린 서현은 지금의 서현보다 더 많이 웃었고, 앞뒤를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부분이 더 많았으며, 그만큼 많이 덤벙대기도 했다. 부모님의 이혼 이후 점차 지금의 성격으로 바뀌었다.
선관
선관 동시합격
비공개란
캐릭터 질문
차디 찬 체육관의 냉기가 익숙해지려는 찰나, 담임 선생님이 당신에게 담요 하나를 건넵니다. 당신이 걱정되어서 온 모양이에요. 담임 선생님과 잠시 대화를 나눠볼까요?
Q. 날씨가 많이 춥네. 얼른 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지? 그전에 졸업이 먼저겠지만! (네게 담요를 꽁꽁 둘러주며 그리 말한다.) ○○는 졸업하면 어떤 걸 가장 먼저 하고 싶어?
A: …졸업을 하면 하고 싶은거… (생각에 잠겨 잠시간 말이 없다가) …솔직히 바깥이 어떤 상황인지도 알 수 없는데 졸업 같은 게 지금 의미가 있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 말하고는 아차 싶어 입술을 깨물고) 아, 저… 선생님께 대들거나 그런 마음으로 말씀드린 건 아니에요. 그냥… 제 생각일 뿐이니까요. (조금 머뭇거린다.) …사실, 이 일이 있기 전까지는 졸업식…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어떤 부분을 기대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덧붙이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난듯 다시 말문을 열어) …여행? …아마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엄마랑 같이 여행 계획을 짜고 있었을 것 같아요. 해외로는 무리일 것 같고, 짧게 국내 여행이요.
Q. 그럼,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걸 하고 싶니? 가령 어린 시절에 이루지 못했던 걸 이루고 싶다거나… 선생님은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가서~... 전교 1등 해보기! (가벼운 웃음소리가 들린다.)
A: 저는… (뭔가를 망설이듯 입을 달싹인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제 말에 아차 싶어 얼버무리듯 뒤늦게 말을 덧붙이고) 제 말은, 그러니까… 꼭 돌아가서까지 이루고 싶을 만큼 아쉬웠던 건… (한숨을 한 번 느리게 내쉬고는 말을 끝맺는다.) …없으니까요. 지금까지는 늘 아쉬움 같은 건 남기지 않고 해왔으니까. 그래서… 잘 모르겠어요.
(사실은 항상 이혼하기 전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자신의 이런 바람이 미련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자신이 과거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티내고 싶지 않아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 것)
졸업 소감
나는, 지금까지 뭘 위해서…
비밀 설정
“사과 한 마디면, 그거 한 마디면 나는… 우리는 괜찮았는데…”
본인은 아닌 척 행동하고 있으나 부모님이 이혼하기 전 셋이서 함께 살았던 시절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 성공을 하고 싶은 것도 본인의 성공한 모습을 보면 어쩌면, 아버지가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오지 않을까. 그렇게 내심 희망을 가지고 있어서기도 하다. 졸업식을 기대했다고 한 것도 역시 어쩌면 아버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 사실은 그것이 다 부질없는 일임을 알고 있음에도. 항상 지니고 다니는 열쇠고리는 이혼하기 전 아버지에게서 받은 마지막 선물이다.
관계캐
백강 (강서)
권태하 (서태하)
백솔 (서솔)
한시우 + 백강 (강슈서)